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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소별 일일대여량과 기타 data.seoul의 데이터를 가공해서 — 가공했다기보다 일구었다는 말을 쓰고 싶다 — 몇 가지 시각화 접근을 해볼 수 있다.


우선 대여소별 이용량을 비교해 보기로 했다. 서울의 유동인구가 지역별, 가로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만큼 따릉이를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무인대여소의 거치대 개수도 장소별로 5개부터 40개까지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대여량과 반납량의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

2018년 3월말 data.seoul이 제공한 대여소 개수는 1163개다. 서비스 개시일부터 2017년말까지 총 대여건수는 6,756,226건, 총 반납건수는 6,756,199건이다. (2년 3개월간 분실된 따릉이가 27개(0.0004%)밖에 안 된다고? 아무튼 숫자상으로는 그렇다.)

이 기간 대여량을 대여소별로 집계해 지도 위에 뿌려보면 다음과 같다.



2015년 9월 - 2017년 12월간 누적 대여량 분포. 반납건수 대비 대여건수 비율이 높을수록 붉은색을, 반납건수 비율이 높을수록 파란색을 띠도록 하였다. 자전거도로망은 2013년 기준.


당초 따릉이 서비스가 시작될 때는 여의도, 상암, 신촌, 사대문안, 성수 등 5개 지역에만 대여소가 설치되었기 때문에, 2017년 상반기부터 대여소가 설치되기 시작한 강남 및 동북부보다 누적 대여량이 훨씬 많다. 다만 2017년 데이터만 떼어서 보더라도 이들 지역의 대여량 성과는 두드러지는 것이 사실이다.



2017년 누적 대여량 분포.



누적 대여건수가 가장 많은 대여소 20개를 나열해 보면, 마포구에 8개, 영등포구에 4개, 광진구에 3개가 위치한다. 대여건수와 반납건수 비율에 차이가 나는 곳들이 눈에 띈다. 혹시 대여소의 거치대 개수가 대여량에 영향을 미치는지 상관관계를 확인해 보았지만 pearson’s r 0.236으로 아무 관련이 없어 보인다.

왜 이런 패턴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순간 여러 가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하지만 그런 썰을 풀기 전에 데이터에서 뭐든 좀 더 우려내 맛을 보고자 한다.



2017년 일일 평균 대여량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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