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세계의 장대함이 새로운 아름다움을 통해 풍성해졌다고 선언한다. 그것은 바로 속도의 아름다움이다. 폭발하듯 숨을 토하는 구렁이와 같이 거대한 파이프가 후드를 장식하는 레이싱카, 기관총 불꽃에 올라탄 듯 포효하는 자동차는 승리의 여신상보다도 아름답다.” We declare that the splendor of the world has been enriched by a new beauty: the beauty of speed. A racing automobile with its bonnet adorned with great tubes like serpents with explosive breath … a roaring motor car which seems to run on machine-gun ..
— 1편에서 계속. 사실 그들은 이미 설명을 준비해 왔고 조금씩 설명하고 있다. 앞서 자율주행기술을 이끄는 혁신가 세력(이후 자율주행 개발세력)을 말 안 통하는 점령군인 양 묘사했으나, 그들의 태도와 이미지는 적어도 드러난 바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당연하게도 자율주행 개발세력은 몇몇을 제외하면 지난 세기 자동차를 몰고 나타난 선배들보다 훨씬 세련되고 조심성 있다. 그들은 사람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자율주행차에 즉각적으로 호응하지 않을 뿐더러 의심의 눈길을 보낼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게다가 지금은 한 세기 전과 달리 과정상의 소소한 불상사마저 그 즉시 있는 그대로 전세계에 공유되는 세상이다. 아무리 거만하고 야심찬 도전자라도 몸을 사릴 수밖에 없다. 특히 몸집이 큰 전통적 자동차 메이커들은 I..
… [F]ast transportation systems turn urbanized people for 17% of their waking hours into passengers, and for an equal amount of time into members of the road gang that works to pay Ford, Esso, and the highway department. … 고속 교통체계 속에서 도시 사람들은 깨어 있는 시간의 17퍼센트 동안 승객으로 살며, 또 그만큼의 시간을 포드사와 액슨 오일, 고속도로 관리국에 돈을 갖다 바치는 도로 보수반의 일원으로 산다. — Ivan Illich (1977) “Disabling Professions,” p.28 “지구의 주인은 누구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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